2026년 상반기, 5대 금융지주(KB·신한·하나·우리·NH농협)가 합산 순이익 13.1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. 이자이익이 5.3% 증가한 데다, 증시 활황으로 비이자이익이 무려 27.6% 급증한 덕분이다. 은행주 투자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. 하지만 이 숫자 뒤에 숨겨진 진실은 훨씬 더 냉혹하다. 같은 날 발표된 가계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0.33%를 기록했고, 중소기업 연체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. 은행은 돈을 더 많이 벌었지만,
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동안, 은행 창구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쓰여지고 있다. 5대 시중은행의 5월 가계대출 증가액 중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100배를 넘어서며 2조 6,000억 원 이상 불어난 것은, 단순한 ‘투자 열풍’이 아니라 ‘빚투(빚내서 투자)’의 재점화를 의미한다. 이는 마치 불 위에 휘발유를 붓는 격이다. 랠리가 멈추는 순간, 그 불길은 투자자 자신을 집어삼킬 것이다. 📋 목차…
금융위원회가 또 한 번 ‘생산적 금융’을 외쳤다. 이번에는 ‘무늬만 생산적 금융’은 안 된다며 각 금융사에 백서 발간을 주문했다. 마치 아이에게 ‘진짜 공부하라’고 다그치는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른다. 하지만 우리는 이 말의 이면을 읽어야 한다.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, 세금 혜택과 연계된 국가 주도 투자 방향성이라는 신호탄이다. 📋 목차 생산적 금융의 진짜 얼굴: 당신의 지갑을 노린다 데이터로 보는…
어제(2026-05-26) 원/달러 환율이 1504.3원으로 마감했다. 전일 대비 12.9원 하락하며 1500원대를 7거래일 연속 유지했다. 언론은 ‘진정 국면’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지만, 필자는 이 숫자를 보며 냉소가 절로 나온다. 1500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.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이 얼마나 글로벌 변수에 휘둘리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지표다. 📋 목차 📉 1500원의 심리학: ‘저렴한 한국’의 덫 📊 데이터로 보는 환율의 민낯 📈 누가…
📋 목차 서문: 빚으로 쌓은 성, 모래성일까? 1. 현상 분석: 증시 활황과 ‘영끌’ 투자 심리 2. 리스크 요인: 금리 인상과 연체율의 악몽 3. 투자 전략: 경계의 시간 서울 여의도 증권가, 빚투 열풍에 들썩이는 개미들 서울 여의도 증권가, 빚투 열풍에 들썩이는 개미들 서문: 빚으로 쌓은 성, 모래성일까? 한국 증시가 또 한 번의 기록을 갈아치웠다. 이번에는 코스피…
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어느 날 올라온 한탄. “우리는 명절 선물로 텀블러나 받았는데, 저 사람들은 왜 6억을 받는 거야?” 이 말은 단순한 질투가 아니다. 이는 한국 경제의 가장 민감한 지표, 즉 ‘K-양극화’가 4050 세대의 가슴에 박힌 비수를 드러낸 것이다. 과연 이들의 분노는 정당한가, 아니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거시적 진실이 있는가? 📋 목차 1.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: ‘억대…